2018년 1월 30일 화요일

울렸다 전화기를 집어든 그의 귀에 공재국의 목소리가

울렸다 전화기를 집어든 그의 귀에 공재국의 목소리가 울렸다 고 회장님 대 회장님 지시오 10시에 오목회가 성지 빌딩 회의실에서 열립니다 오전 9시가 되었을 때 성모 병원의 영안실에는 경성회의 간부급들이 모두 모였다 이미 심종택의 시체는 시체실에 안치되어 있었고 경찰의 조사도 끝난 상태였다 영안실의 좌상은 홍동신이었다 집에서 자곤 있던 그는 사고 소식을 들은 아침 6시경부터 현장으로 달려가 수습을 지휘한 터라 눈에 는 핏발이 서 있었다 그가 모여 앉은 간부들을 둘러보았다 공 고문한테 보고를 했으니까 대 회장이 수습을 해 주실 거야 너희들은 애들 단속이나 잘 해 그의 시선이 옆쪽에 서 있는 변준기에게로 옮겨졌다 특히 변 상무는 프로덕션 관리를 철저히 하라구 무슨 말 인지 알겠어 내가 어쨌다고 그러쇼 변준기가 눈을 치켜 떴으므로 주위가 순식간에 조용해졌 다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마시오 아니 이런 개새끼가 하며 벌떡 일어서려던 홍동신을 옆에 앉은 점기식이 팔을 166 야차 잡아 말렸다 홍 상무님 참으시지요 놔 이 새끼야 아니 나한테 왜 욕을 하는거요 이제는 점기식 마저 눈을 부릅뜨자 장만술이 나섰다 이거 씨발 개판이구만 야 정기식 네가 언제부터 홍상무님한테 기어오르게 되었어 이 씨발 농아 입 닥척 뚜쟁이 같은 새끼가 뭐라고 영안실이 금방 험악한 분위기로 바커었다 조직이 두 갈래로 갈라진 것이 분명하게 나타난 것이다 홍동신과 변준기의 두 세력이었는데 주위를 둘러본 홍동신의 얼굴이 하얗게 변 했다 분위기에 예민한 그는 모여있던 간부들의 분위기를 읽 을 수 있었던 것이다 심종택이 살아 있었더라면 변준기는 자신한테 감히 말대꾸도 할 수 없는 위치인데도 20여 명의 간부 중에서 자신의 역성을 드는 숫자는 4 5명에 불과했다나머지 10여 명은 중립이었고 정기식과 4 5명은 변준기의 편에 섰다 야 조용히들 해 어깨를 편 변준기가 목소리를 높이더니 주위를 둘러보았 다 대 회장께서 곧 조직을 점비하실 테니까 큰소리를 삼가고근신하잔 말이다 대 회장 이야기가 나온 순간부터 영안실은 다시 조용해졌 제4장 양분된 조직 16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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