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멍하니 바라보았다그리고 불빛을 따라 계곡의 벽을 지나 기둥을 타고 올라가자 천장에 박힌 푯말이 보였다던전 키퍼 가라사대븅 멀리 떨어져 있으면 안전할 거라고 생각했냐뭐 뭐야피해라 최대한 빨리 여기서 벗어나라콰콰콰쾅 콰콰콰쾅 콰콰콰쾅고함 소리와 함께 천장에서 엄청난 폭음이 울려퍼졌다마치 수십 톤의 폭약이 단숨에 폭발하는 듯한 폭음순간 천장에 쩍쩍 균열이 번지기 시작하더니 날카로운 바위가 어벤저와 마족들의 머리 위로 우박처럼 쏟아졌다크윽 빌어먹을아란은 신속을 사용해 단숨에 100여 미터나 이동한 뒤에 고개를 돌렸다시커먼 흙먼지가 쏟아져 주위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그러나 쏟아지는 바위 속에서 울려 나오는 살과 뼈가 부서지는 소리 비명 따위로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일을 상항 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물론 상위 마족들이라 바위가 쏟아진다 해도 즉사한 숫자는 많지 않겠지만 깎여 나간 생명력을 복구하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리라서둘러 전열을 가다듬고 피해 상항을 보고하라제3 4 탈론 부대가 전멸했습니다제6 8 헤메라드 부대는 괴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었습니다제13 듀하란 부대는 생명력이 40 정도만 데미지를 입고크아아아악퍼펑 퍼펑 퍼펑 퍼펑보고하던 어벤저의 비명과 함께 흙먼지 속에서 격렬한 충돌음이 들려왔다무슨 일이냐 마법사 부대 풍 속성 마법으로 흙먼지를 날려라창공을 달리는 바람의 정령이여윈드마법사들이 일제히 주문을 외우자 거센 폭풍이 흙먼지를 말아 올렷따그리고 드러난 광경에 아란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 버렸다저 저놈들은흙먼지가 사라지자 바위에 맞고 휘청거리는 마족들을 공격하는 병사들이 보였다검은 옷에 검은 복면을 한 병사들아란은 오래전에 같은 복장의 NPC들을 본 적이 있었다셀리브리드 근방의 야산에 모여 살던 암살자 일족그렇다 바로 다크 브라더지금은 스탄달에 정착해서 살다가 아크에게 팔려 다크에덴의 연합원이 돼 버린 동방 민족이었다그러나 아란의 시선이 날아가 박힌 곳은 그들을 지휘하며 혼란에 빠진 마족들을 몰아치는 두 사람다크 스트라이크십자화결바로 아크와 샴바라였다그렇군 저놈들이었어둘을 발견한 아란이 이를 같아붙였다그렇지 않아도 아란은 내심 이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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