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30일 화요일

여러번 들었어그냥 끝내고 싶었지만 어쨌든 그것에

여러번 들었어그냥 끝내고 싶었지만 어쨌든 그것에 홀렸던 내 책임도 있으니까자성하는 의미에서 이렇게 얼굴을 맞댄 거야민희진 다운 행동이야그동안 즐거웠어 내 생활에도 활력이 주어졌고민희진이 얼굴을 펴고 웃었다끝장면이 지저분한 액션물 비디오 한편을 보고난 기분이야커피가 놓여졌지만 누구도 잔을 들지 않았다 의자에 등을 붙인 이대진은윤곽이 뚜렷한 민희진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민희진은 처음부터이용물이었던 것이다1급의 신부감으로 인정된 민희진을 정복함으로써 성취감과 함께 자신감을느끼려고 했을 뿐이다하긴 나는 멜로물이나 드라마용으로는 어울리지 않겠지이대진이 혼잣소리처럼 말하자 민희진이 자리에서 일어섰다내 충고를 기억해둬 그런식으로 살다가는 인생이 비참해질 거야 이건악담이 아니니까 잘 새겨들어민희진이 웃음띤 얼굴로 이대진을 내려다 보았다넌 승부욕에만 사로잡힌 구식 사이보그야 곧 너보다 몇십배 더 월등한장비를 갖춘 사이보그가 나오게 될 것이고 넌 폐기처분 돼 난 네 일생을예측할 수 있어정색한 이대진이 머리만 끄덕이자 민희진의 눈썹이 퍼뜩 치켜 올라갔다올챙이가 자신이 메기인줄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아 너는 개구리 새끼일뿐이야돌아선 민희진이 로비를 나갈 때까지 이대진은 민희진의 뒷모습에서시선을 떼지 않았다 그가 담배를 피워 물었을 때 구석 쪽의 테이블에앉아있던 사내가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다가왔다형님 안좋은 일이 있습니까강영식이다 정색한 얼굴로 이대진을 보고 있었지만 입술 한쪽 끝이 조금치켜 올려졌다 내막을 알고 있는 눈치였다시치미 떼지말고 앉아던지듯이 이대진이 말하자 강영식은 민희진이 앉았던 자리에 앉았다형님 도대체 어쩌시려고 이럽니까 나중에는 채진실을 목표로삼으시려는 것 아니요네놈 일이나 똑바로 하면 돼이번 오더는 수임료가 높습니다 형님 저로서는 북한 여자 뒷조사는처음이니까요 게다가 여자 주위에 붙은 기관원도 있어서요강영식이 먼저 생색을 냈다수임료를 올리려는 전형적 수법이다[도시의 남자] 음모 24이대진이 머리를 끄덕였다좋아 말해라김경희는 중국여권으로 반도호텔에 투숙하고 있습니다그건 내가 말해준 것 아닌가글쎄 기다려 보십시오이맛살을 찌푸린 강영식이 이대진을 쏘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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