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30일 화요일

가지 뭐 내가

가지 뭐 내가 알아봤더니 변호사를 잘만 고르면 교도소에 1년만 있으 면 된대 그러면 시끄러 눈을 부릅뜬 고광도가 잇새로 말했다 너 나보고 자수하라는 거야 자기가 교도소에 몇 년 있어도 기다릴 테니까 놀고 있네 고광도가 손가락 끝으로 배희선의 콧등을 가리켰다 내 이것이 이런 수작을 부릴 줄 알았다니까 쌍년 욕해도 좋아 난 자기하고 살 테니까 배희선의 눈에 금방 눈물이 가득 고였다 내가자기 가고 나면 얼마나가슴이 떨리는지 알기나해전화 만 와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단 말야 차라리 교도소에 가서 있 는 것이 나아 이년이 악담허네 자수해요 응그러고나서 떳떳하게 살아 애 낳고 에이 씨발 저고리를 걸친 고광도가 몸을 돌렸다 그리고는 문고리를 잡고 배희 선을 돌아보았다 너 혼자 애 낳고 살아 난 이대로 살 테니까 이년아 고광도는 그날 밤 폭음을 했다 소주를 사들고 와서 정신을 잃을 때까지 마셨는데 눈을 떴을 때는 새벽 4시 반이었다 목이 타 들어가는 것 같았으므로 기다시피해서 주방의 냉장고 문을 열었 다 그러자 냉장고의 빛발 끝에 응접실 소파에 누가 앉아 있는 것 이 보였다 우선 그는 냉수부터 들이켰다 물병의 물을 반 넘어 마신 그가 숨을 돌리고는 물었다 누구냐 나다 신준이었다 형님 아직 안 주무신 겁니까 어젯밤 술을 많이 마셨구나 예 그저 고광도는 그의 앞쪽에 앉았다 응접실 안은 어두웠으므로 서로 의 윤곽만 보였다 신준이 입을 열었다 여자 만난 거냐 예 형님 저택 안은 조용해서 숨소리도 들릴 정도였다 문득 고광도는 신준이 불도 켜지 않은 응접실에서 무얼 하고 있었는지 궁금해졌다 1의 방은 이층인 것이다 형님 무슨 일 있습니까 내 형이 어제 오후 자살을 하려다가 미수에 그쳤다 숨을 죽인 고광도가 눈을 크게 떴지만 신준의 표정은 보이지 않 았다 마약중독인데다가 마누라까지 집을 나간 바람에 살고 싶은 생 각이 없어진 모양이야 신준이 낮게 웃음소리를 냈다 개판인 집안이다 그렇지 않아1 형님 그럼 병원에라도 소문날까 봐 집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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