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29일 월요일

갑옷을 입고 있는 초보자였다 그나마도 아껴 입느라 여러 부위를

갑옷을 입고 있는 초보자였다 그나마도 아껴 입느라 여러 부위를 꿰맨 흔적이 남아 있다 모라타의 장점은 재봉 기술이 극히 발달해서 초보자들이 입는 방어구들의 수준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는 것이다 모라타의 재봉 장인들이 만든 옷들은 고가에 거래되며 대대로 물려 쓰곤 했다 정말 아무도 안 따라오는 거겠지 후터는 불안한 듯이 걸음을 멈추고 계속 뒤를 돌아보았다 그만 돌아봐 우리가 확인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감시하고 있으니까 무슨 말이야 판잣집들을 봐 대충 지어진 것 같은 판잣집의 창문들이 빠끔히 열려 있었다 그리고 창문 안에서 번뜩이는 날카로운 눈동자들 누군가 몰래 소르반과 후터를 따라온다면 절대 발각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감시자가 수백 명도 더 되는 것이다 소르반이 작게 속삭이듯이 이야기했다 오늘의 일은 절대 외부에 발설하면 안 돼 만약에 한마디라도 잘못 입을 놀리는 순간에는 너나 나 나 모라타에서는 끝이야 꿀꺽 후터의 목울대에서 긴장감으로 침이 넘어가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장소는 물론이고 모임 자체에 대해서도 절대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했지 그래 만약에 우리가 말했다는 이야기가 퍼지게 되면 더 이상 어떤 퀘스트나 파티에도 참여하지 못하 게 될 거야 모라타에서는 정말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겠군 모라타만이 아니야 그들의 세력은 점점 확산되어 가고 있어 북부는 물론이고 베르사 대륙 어디에서 도 버틸 수 없게 되겠지 최악의 경우 로열 로드를 접어야 할지도 몰라 후터는 이미 로열 로드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 후였다 하루라도 로열 로드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신입 직장인으로서 연수와 인턴 과정을 거치느라 남들보다 빨리 시작을 못 한 게 천추의 한이었다 정말 굉장한 단체로군 그 풀 쉿 성소가 아닌 곳에서 함부로 그 이름을 꺼내선 안 돼 아차 후터는 급히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소르반과 후터는 목적지에 도달할 때까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목적지는 언덕에 밀집한 판잣집 중의 한 장소였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판잣집이었지만 실제로 내부로 들어가게 되면 엄청나게 넓은 지하 광장이 나온다 스팽커의 던전 모라타에서 판잣집이 조성되던 자리에 원래는 던전이 있었다 대규모의 던전이었는데 발견자들은 몬스터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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