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6일 목요일

이지 않는 그에게 말했다스카치는 제일 강

이지 않는 그에게 말했다스카치는 제일 강한 걸로바텐더는 대답하지 않고 몸을 돌려 선반에서 짐빔을 움켜쥐었다제기랄한세웅이 중얼거렸다뭐라구바텐더가 몸을 돌리며 물었다 그의 얼굴이 드러났다 가느다란 눈과 딸기코가 보였다아냐 아무것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야스카치는 짐빔밖에 보이지 않았고 다른 걸 찾는다면 녀석은 짜증을 낼 것이다 구석자리의 테이블에 앉은 한세웅은 주위의 사내들을 차근차근 훑어보았다 레온이나 장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스카치 잔을 들어 한 모금에 삼키자 뱃속에 찌르르한 통증이 왔다 그는 빈 잔을 잠시 내려다보았다오늘 저녁까지 연락이 없으면 내일 아침에는 무스타마를 찾아갈 작정이었다 베이루트까지 와서 호텔에만 처박혀 있을 수는 없었다두 잔째 위스키를 들고오던 한세웅의 시선이 구석자리에서 멈췄다 두 명의 여자가 앉아 있었다 그와 시선이 마주친 한 여자가 얼굴에 웃음을 띄워 보였다 검은 머리에 짙고 검은 눈동자가 불빛에 뚜렷하게 드러났다 약간 길고 큰 코에 입술엔 붉은 루즈를 바르고 있었다그녀와 마주보고 앉아 있던 여자가 머리를 돌려 이쪽을 바라보았다 갸름한 얼굴에 표정이 없었다 역시 아랍계 여인으로 보였으나 생김새는 딴판이었다 가느다란 콧날과 엷은 입술이 검고 큰 눈과 어울려 가날파 보이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자리로 돌아온 한세웅은 위스키를 마시고 빈 잔을 탁자 위에 내려 놓았다맥주병을 집어드는데 여자가 다가왔다일본 사람이세요붉은 루즈를 칠한 여자였다 그녀는 영어로 말한 후 한세웅을 바라 보았다아니 난 한국인이요앉아도 될까요앉으시오한세웅은 힐끗 벽 쪽을 바라보았다 그쪽 여자는 이쪽에 등을 돌린 채 앉아 있었다 여자는 한세웅의 앞에 앉았다술 한 잔 사시겠어요좋아요여자는 손을 들어 웨이터를 불렀다 배가 나온 웨이터가 다가와 한세웅을 바라보았다스카치로 더블여자가 주문하자 웨이터가 한세웅에게 물었다사시겠습니까그래요그제서야 웨이터는 그녀에게로 몸을 돌렸다스카치는 어떤 걸로 할까요여자는 이맛살을 찌푸렸다조니워커 블랙저기 저쪽 여자분에게도 가져다 주시오 같은 걸로한세웅이 말하자 웨이터는 머리를 끄덕이며 몸을 돌렸다쟤가 마음에 들어요여자가 벽 쪽에 앉아 있는 일행을 가리키며 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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