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5일 수요일

이 전화기를 들었다 대사님 칼리프

이 전화기를 들었다 대사님 칼리프라는 사람이 직접 통화를 하고 싶답니다 직원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칼리프 예 말씀하시면 잘 아신다고 글쎄 바러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인 이장훈이 말했다 여보세요 굵은 목소리의 사내였다 예 말씀하세요 난 한국 대사입니다 난 칼리프요 예 칼리프씨 그런데 전에 만난 적이 있었던가요 본 적이 없어 사내의 목소리는 억양이 없었다 대사 잘 들어 우린 한국인 여자 한 명을 인질로 잡고 있어 이름은 고영미라고 잘 알 거야 얼굴이 금방 굳어진 이장훈이 전화기를 귀에 댄 채 상체를 세 웠다 이봐요 당신 내말 들어 이 병신아 우리는 그 여자가 한국의 재벌 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니 요구조건은 뻔하지 않겠나 현금 5백만 불을 사흘 안에 준비하라고 전해 한국의 일성그룹 고 회장에게 말이야 알아들었어 이것보시오 여기는 한국 대사관으로 대사관이니까 이야기를 하지 않나 네 나라 국민을 인질로 잡고 있단 말이다 눈을 껌벅이던 이장훈이 머리를 들어 앞쪽을 바라보다가 서둘러 전화기를 내려놓았다 상기된 얼굴에 호흡이 거칠었다 블랙리포트 99 대사님 무슨 일입니까7 납치야 고영미를 납치했다는 전화야 5백만 불을 내라는군 고영 미 라면 그러다가조영규도눈을 치켜 뜨면서 입을 벌렸다 그러자 전화벨 이 다시 울렸다 받지 말어 조 영사 이장훈이 소리치듯 말하고는 전화기를 노려보았다 전화를 받으면 안 돼 이곳은 인질범들과 협상하는 곳이 아니 야 조영규가재빠르게 일어나 테이블 위의 다른 전화기로 다가갔다 장난 전화일지도 몰라 고영미의 소재를 파악해 보도록 해 알겠습니다 대사님 벨은 계속해서 울리다가 조영규가 교환에게 지시하자 곧 끊겼다 김기영이 고영미의 납치사실을 알게 된 것은 그로부터 한 시간이지난 후였다 납치범은 이장훈 대사가 전화를 받지 않자 책임자급을찾았는데 아무도 바꿔주지 않았으므로 직원에게 말했던 것이다 그 는 납치사실을 확인시키기 위해 고영미를 바러주기도 했다 대사관 은 전화라인이 여섯 대가 있었으므로 외부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지 않을 수가 없다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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