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지가 머리를 들어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아버지의 묘비를 보 늘 시선과 똑같은 표정이다 설령 그런 것이 인위적으로 되지 않는다손 치더좌도 나는 노력하겠 어 당신의 사랑을 갖기 위해서 당신을 다시 예전의 활기 있는 여자로 만들기 위해서 난 당신의 오빠를 죽이지 않았어 그리고 아버지를 죽일 의도도 없 었고 하지만 날 용서하고 용기를 내어 날 받아들여 봐 당신을 아프게 한 게 나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을 치료할 사람도 나야 피하지 말고 나 를 봐 김영지가 다시 머리를 들어 고영무를 바라보았다 검은 두 눈이 그 의 시선과 마주치자 두어 번 깜박였다 고영무가 한 손을 밀어 그녀의 어깨 위에 을려놓았다 김영지의 눈 샙이 조금 찌푸려졌으나 입을 열지도 몸을 틀지도 않았다 난 며칠 안에 어떤 일을 하게 돼 어찌면 죽게 될지도 몰라 고영무가 입술 끝을 올리며 슬책 웃었다 죽더라도 쉽게 죽지는 않아 수류탄 서너 개를 가승 위에 놓고 터뜨 려서 조금 큰소리를 내고 죽을거야 까뜨린 거리의 전투 219 내가 살아온다면 날 받아들여야 돼 당신 어머님도 내가 모실테니 까 내가 어떻게든 낫게 해 드릴테니까 고영무는 손을 떼고 자리에서 일어딘다 한마디도 안 해주는군 머리를 든 김영지가 고영무를 올려다보았다 난 알고 있었어요 그녀의 말소리가 바람을 타고 저쪽으로 흘러갔다 고영무가 눈을 끊백이며 잘 들으려는 듯 허리를 조금 숙였다 당신이 오빠를 그리고 아버지도 그녀의 말소리가 낮았으므로 고영무는 아예 한쪽 무릎을 끊고 고녀 의 앞에 밝았다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보자 이제 김영지의 시선은 이리저리 흔들리 기 시작했고 입술 끝이 조그맣게 떨렸다 그것이 언제부터인지는 몰라요 당신 아버지를 만났을 때인지 소문을 듣고 나선지당신을 만났을 매인지점점 자신이 없어졌고 이젠 알아요 너무 외로워요 이제 그녀는 고영무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김영지는 그 한마디의 말로 귀신을 떨치듯이 모든 원한을 고영무 앞에서 별어 준 셈이 되었다 고영무는 불쪽 손을 델어 그녀의 얼굴 근처에 대었다가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의 손이 무엇인가를 움켜쥘 듯이 그녀의 한쪽 볼 옆에 떠 있었다 김영지가 얼굴을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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