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이 말을 이었다 그런데 당신은 병력을 동원하지 말라니 나에게 지시하는 거야뭐야 우리 한국군이 처리한다는 말이오 장군 박윤집이 그에게로 한걸음 다가섰다 작달막한 키에 마른 체격이 어서 매카시의 절반밖에 안되어 보이는 박윤집은 턱을 치켜들고 있 었다 한국군끼리라면 유혈 충돌은 피할 수 있어요 장군 미군이 나서면 금방 전쟁이 벌어집니다 그러면 걷잡을 수 없게 그는 책상 위에 두 팔을 짚고 러셀을 쏘아보았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될 것 같소 쿠데타군이 당하는 것을 본 다 른 한국군이 미군을 뒤에서 칠 상황이 안 일어난다고 누가 보장할 거요 나는 한미 연합군 사령관이야 러셀이 손바닥으로 책상을 쳤다 전시 작전권은 나에게 있어한국군은 내 지휘하에 들어온단 말 이야 그걸 누가 따른단 말이야 이제 박윤집도 목청을 높였다 쿠데타군은 우리에게 맡기면 돼 대통령은 우리가 설득할테니까 말이야 당신도 쿠데타 세력인가 러셀이 손가락으로 박윤집의 얼굴을 가리키자 매카시가 입맛을 다292 밤의 대통령 제갈 111셨다 내1 쿠데타 세력이라구 그러자 금방 얼굴이 시뺄겋게 달아오른 박윤집이 갑자기 어깨를 펴더니 허리춤에 두 손을 짚었다 금방이라도 허리에 찬 권총을 낼 것 같은 기색이었으므로 질색을 한 매카시가 한걸음 앞으로 나섰다 장군 진정하시오 진정하시고 차근차근 이야기를 러셀 나에게 사과해라 박윤픽이 고함치듯 말하자 러셀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러 자 방문이 열리더니 대령 한 명이 들어섰다 장군 전화가 왔습니다 제1군 사령관 김병진 대장입니다 한동안 박윤집을 노려보던 러셀이 전화기를 귀에 대었다 러셀이오 장군 나 김이오 미군 동원은 안됩니다 김병진이 대뜸 소리쳤으므로 러셀은 와락 이맛살을 찌푸렸다 김병진이 다시 고함을 쳤다 한국 대통령을 미군이 지킨단 말인가 백만 한국군이 있는데 이게 문슨 개같은 짓거리야 미군 동원은 절대 안돼 내가 가만두지 않겠어 10시 10분 육본의 상황실 수도 방위 사령부 소속 제7 31사단이쿠데타군이라는 증거가 확인되었다 부대를 탈출한 장교 서너 명이 육본에 신고를 해왔기 때문인데 그들의 침공로와 공격 목표도 상세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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