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30일 토요일

싸여 있었다 사막의 한복판인 이곳은 밤이 되면 냉기가 뽑어져

싸여 있었다 사막의 한복판인 이곳은 밤이 되면 냉기가 뽑어져 나온다 대낮에는 뜨거워서 일사병에 걸리는 곳인데도 밤이면 추워서 모포를 덮고 있어야 했다 급격한 기온 차이가 나는 곳이라 생 물도 거의 없다264 고영무의 앞쪽에 바라다보이는 막사에는 회미한 볼빛만 비치고 있 을 뿐 인기척이 없다막사는 세 채가 있었는데 모두 나란히 세워져 있 어서 이곳에서는 제일 앞쪽의 막사만 보였다 고영무가 뒤쪽으로 몸을 돌렸다 할 수 없다 우리는 인원이 적으니까 한 사람이 막사 한 채씩을 맡는다 그는 벌려 선 사내들을 둘러보았다 용만이 네가 제일 앞쪽 막사를 맡아라 신용만이 커다량게 머리를 끄덕였다 브루노 넌 두 번째다 그리고 대광이 넌 마지막 막사다 고영무의 시선이 페드로에게 머물렀다 페드로 너는 나하고 격납고로 간다 아마 그곳은 경비병으로 둘러싸여 있을거야 고영무는 시계를 내려다보았다 지금이 3시 5분이다 3시 반 정각에 일제히 공격한다 자시계를 맞춰 사내들은 일제히 손목시계의 분침을 5분에 맞줬다 어느 한 사람이 공격을 시작한다면 일제히 따를 것이므로 초침까지 맞출 필요는 없다 이것이 아마 미국에서의 마지막 공격이 될거다 마악 움직이려는 사내들을 향해 고영무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들의 시선을 받은 고영무가 어둠 속에서 횐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그러니까 몸들 조심하고 서로 엄호해 줘라 그들은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모두가 이런 공격에 익숙해져 있어호흡이 맞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페드로를 앞장 세운 고영무는 발목까지 빠지는 사막의 모래를 밟으 귀환자들 5며 격납고로 다가갔다 10미터쯤 앞에 페드로의 서서 걷는 윤곽만 회 미하게 보일 뿐 사방은 아직도 친은 어둠에 묻혀 있었다 격납고는 1백 미터쯤 앞쪽에 검은 덩어리로만 보이고 있었는데 그것은 동쪽 하늘의 색깔이 얼었기 때문이다 시계는 3시 15분을가리키고 있었다 50미터쯤으로 거리가 좁혀졌을 때 페드로가 걸음을 멈추었다 고영무는 주위에 신경을 쓰면서 그에게로 다가갔다 71 페드로가 숨소리를 섞어 가늘게 말하면서 손가락으로 앞쪽을 가리 켰다 고영무는 허리를 숙이고 앞쪽을 바라보았다 모래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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